2022년 11월 2일 개봉한 고속도로 가족은 이상문 감독, 라미란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 주연으로 고속도로 휴게소를 집 삼아 잠깐 쉬러 온 사람들에게 2만 원씩 빌려가며 살아가는 가족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자유 분방한 삶을 사는 것 같지만 학교에 갈 나이에도 글씨를 못쓰는 첫째 은이와 차가 위험한 줄도 모르고 호기심에 돌아다니는 둘째 장택, 그리고 뱃속에 있는 아기까지 위태로운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죠.
예고편을 보고 꼭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티빙에 공개되어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라미란은 휴게소에서 돈을 빌려준 인연으로 엮이는 엄영선 역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는데요. 고속도로 휴게소나 터미널, 기차역에서 한 번쯤 차비를 빌려 달라는 부탁을 받아 보신 적 있나요?
저는 친구네 집에 가는 길에 은행 ATM기 앞에서 중년 아저씨가 서울 가야 하는데 차비가 없다며 빌려달라고 해서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몇만 원을 빌려준 적 있어요.
실제 영화에서처럼 명함까지 받아갔는데 돈은 못 받았습니다 ㅋㅋㅋ. 너무 말끔한 중년 신사분이라 의심 없이 도와준 것이죠. 그 외에도 어린아이들이 차비가 없다고 몇천 원을 줬는데 못 받은 일도 있었고요.
영화를 보면서 생각났는데 요즘엔 없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여러 가지 결제수단과 소통 수단 때문에 돈이 없어서 빌려달라는 말에 설득력이 부족하죠.
정직한 후보 라미란 묵직한 드라마로 돌아오다
뒤늦게 뜬 배우 라미란을 처음 알게 된 건 막돼먹은 영애 씨였습니다. 그 뒤로 응답하라 시리즈, 내과 박원장, 내 안의 그놈, 완벽한 후보, 컬캅스 등 영화와 드라마에서 코미디 장르에 특화된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고속도로 가족은 완전 다른 장르로 엄영선은 자식을 잃어버린 엄마로 남편과 함께 고물상을 운영 중입니다. 첫째 은이가 배가 고파 수돗물을 마신 게 마음에 걸려 5만 원을 더 주고 명함을 주고 떠났는데요.
다시 만나면서 얼결에 경찰에 신고하고.. 함께 있을 수 없는 오갈 데 없는 가족을 고물상 빈방에서 지낼 수 있게 도와줍니다.
바닥부터 올라온 다작 배우답게 연기력이 탄탄한 라미란은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게 표현했는데요.
아내의 뜻을 받아 준 남편 도환 역엔 백현진이 맡았는데 붉은 달 푸른 해에서 무서운 개장수 역이었는데 여기서는 알고 보면 따뜻하고 가정적인 남편으로 변했습니다.
972년 생으로 배우와 화가, 설치 미술과 행위 예술, 음악가 등 다양한 분야를 시도하는 종합 예술인으로 1997년 어어부 프로젝트로 데뷔했습니다.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왕성한 활동 중인데 하는 역할마다 자연스러워서 조연상 타실 때 된 것 같아요 ㅋㅋ
정일우 김슬기 색다른 연기 변신
김슬기는 snl코리아로 얼굴을 알린 배우로 귀엽고 앙증맞은 얼굴에 그렇지 않은 19금 유머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아무래도 대중들이 일부러 찾아보지 않는 이상 코믹한 이미지가 많은데 고속도로 가족에서 지숙 역으로 뱃속의 아이를 포함 3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로 자식을 지키려고 결단을 내립니다.
남편을 사랑해 결혼했지만 일이 잘못되면서 휴게소를 전전하며 살아온 엄마 역을 잘 소화했어요.
그리고, 고속도로 가족의 아빠 정일우는 이런 연기도 가능하구나.. 이젠 진정한 연기파 배우로 거듭나는 중인 거 같습니다.
연기 구멍을 찾아볼 수 없고 기존의 이미지와 다른 연기 변신으로 성공적인데요. 아직 감상 전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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