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이 권력으로 정치인들의 행동이 쇼로 불리는 세상에서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로 대기업 전략기획실 브레인 황도희가 정의의 코뿔소로 불리는 인권 변호사 오경숙을 만나는 이야기입니다.
선거판에서 벌어지는 당선까지 험난한 과정을 기승전결의 구조에 맞게 무겁고 담백하게 그리는 결말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드라마라 연기력의 묵직한 힘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쇼 입문 마케팅 전문가 황도희 역 김희애
밀회에서 지금은 논란의 중심이 된 유아인이 연기한 선재와 파격적인 사랑을 나눈 오혜원도 재벌의 뒤를 봐주는 인물인데요.
연결 선상이지만 결이 다른 재벌 부역자로 능력 있는 마케팅의 대가 황도희는 한이슬 비서의 죽음으로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부부의 세계에서 조강지처를 버리고 맛볼 수 있는 매운맛을 보여준 지선우 역이 반반씩 섞인 황도희역을 맡은 김희애는 1983년 데뷔한 후 지금까지 사랑받는 배우랍니다.
도희는 코뿔소란 별명을 가진 오경숙 변호사 역을 맡은 문소리와 만나 팀을 이루고 선거라는 전쟁에서 뛰어듭니다.
대기업 사위 VS 인권 변호사 서울시장 선거전
은성그룹 사위 전직 아나운서이자 봉사활동으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한 백재민 역에는 류수영, 은성그룹의 안방마님으로 도희를 아끼고 능력을 인정했지만 대립하는 손영심 역에는 서이숙이 맡았고요.
서민의 종으로 불리는 삼선의원의 품격을 보여주는 서민정 의원 역에는 진경, 도희의 전남편이자 서민정의 보좌관 역에는 김태훈, 선거운동 전문가 칼윤 역에는 이경영, 그 외 에피소드마다 이름을 알 수 있는 조연들이 등장합니다.
캐스팅도 잘된 편이고, 흑과 백처럼 대기업 사위와 인권변호사의 대결 구도로 가는 과정도 순탄치 않지만, 이상하게 뻔히 결말이 예측되는 여러 정치드라마에서 볼 수 있었던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요.
식상한 정치쇼 비즈니스 VS 기대 이상의 서사
정치라는 무거운 주제를 대중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오경숙이란 캐릭터가 시장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소재는 신선하지 않지만 적당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몇몇 출연자의 연기가 넷플릭스라는 OTT 속성과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고 연기가 어색해서 극의 흐름을 깨는 경향도 있네요.
김희애와 문소리의 출연으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작품이 엉성하게 빨리 찍은 것 같아 찾아보니, 김선아 엄정화 권율이 물망에 올랐으나 코로나로 제작이 연기되고, 편성도 무산되자 2021년 6월 제작을 재시작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두 배우의 조합을 기대했고 좋은 작품이 나올 줄 알았는데 아쉬움이 큽니다.
그래서 11회 결말에서 황도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진영이 등장하는데, 시즌2가 나와서 완벽한 작품이 탄생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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