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도끼를 휘두른 히치하이커 다큐멘터리 넷플릭스

손도끼를 휘두른 히치하이커 러닝타임 1시간 25분으로 실화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지금도 유튜브에 히치하이커 카이를 검색하면, 9년 전 5분 48초의 인터뷰 화면이 816만 회 조회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영웅에서 살인자로 추락한 노숙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애초에 영웅이 아니었던 평범한 히치하이커 카이는 흥미로운 기사를 쫓는 미디어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믿는 대중이 만들어낸 비참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시작은 평범했던 인터뷰가 순식간에 퍼져 전 세계 사람들이 알고 싶어 했던 한 남자의 결말을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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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끼를 휘두른 히치하이커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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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긴 용어 사이버 도화살은 인터넷이나 SNS상에서 인기를 얻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표현인데요.

 

2013년 2월 1일 차사고로 사람이 차량과 트럭사이에 끼어있고, 운전자가 나는 예수 그리스도라 외치며 흑인은 다 죽어도 좋다는 인종 차별적 발언을 늘어놓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스포츠 기자였던 제섭 라이즈 벡은 난생처음 뉴스 취재를 하게 되었죠. 가스 공사 작업자가 흑인이란 이유로 자신의 차량으로 작업자를 치는 바람에 작업자가 차에 끼었고 행인들이 작업자를 구하러 모여들었는데요.

 

이때 하치하이커나 노숙자로 보이는 남자가 갑자기 다가와 운전자를 공격해서 구하는데, 그가 바로 카이였습니다.

 

밴대나를 쓴 카이는 여태 어떻게 살았든 여러분은 존중받을 자격이 있어요, 실수해도 사랑받을 수 있고, 외모 능력 나이 키랑 상관없이 여러분은 가치 있는 존재예요. 그 가치는 누가 뭐래도 사라지지 않아요..

 

누가 들어도 감동적인 말인데, 묘하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가진 것이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짧은 인터뷰가 전파를 타고 세계로 퍼지면서 각종 밈이 생겨날 정도로 인기를 얻게 됩니다.

 

모든 방송사는 그의 인기에 힘입어 미디어 경쟁에 뛰어들고 당시 킴 카사디안 가족 예능을 기획한 담당자까지 관심을 가집니다.

 

집과 자동차 대출, 직업의 고통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그의 눈을 통해 대리만족을 기대했던 프로그램은 무산되고.

 

 

 

이미지출처: 손도끼를휘두른히치하이커

 

 

히치하이커 카이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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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스타였던 카이 70대 노인을 살해한 죄로 뉴저지 주립교도소에 수감 중인데요.

 

왜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 유무죄를 논하기보다 검증이 완전하지 않은 상대를 인터뷰할 수밖에 없는 미디어의 생리와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믿고 확대해석하고 즐기는 대중의 심리로 인기를 얻은 히치하이커가 어떻게 몰락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카이는 노인이 자신에게 몹쓸 짓을 해서 복수했다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결국 교도소에 복역 중인데요.

 

손도끼를 든 히치하이커를 보면서 유튜브로 인기를 얻은 채널이 순식간에 대박을 쳤다가 사건사고로 사라지거나, 모른 척 채널을 유지하는 둘 중 하나의 상황들이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마음속에 손도끼를 휘두른 히치하이커를 여러 명 품고 사는 건 아닐까? 아니길 바라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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