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9일 공개된 넷플릭스 웹 다큐 나는 아버지를 죽였다는 배턴루지 루이지애나에서 실제 벌어진 사건을 바탕으로 17살의 앤서니 템플릿이 아버지를 총으로 쏘고 사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총 3회 차로 분량이 길지 않고 짧고 굵은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인데요. 불발을 대비해 두 개의 총을 준비하고 3발이나 아버지 버트를 쏜 앤서니는 직접 911에 신고합니다.
아들이 아버지를 죽이는 건 굉장히 드물고 서글픈 일인데요. 신고 전화가 녹음된 음성을 들으면 감정 없는 로봇 같은 말투를 시종일관 유지합니다.
경찰에게 사건을 말할 때도 남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무덤덤해서 화가 난 감정이나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에 대한 변명, 울분이나 후회 같은 것도 찾아볼 수 없답니다.
넷플릭스 다큐 나는 아버지를 죽였다 실화 3부작
1부에서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어린 범죄자가 살인이 저지른 것처럼 느껴지는데, 2부에서 그 이유가 드러납니다.
17살 인생을 사는 동안 학교도 어떠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사회와 격리되어 살아온 앤서니는 타인 앞에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던 것이죠.
사실 참 이 부분이 가슴이 아픈데.. 옳고 그름의 판단을 통해 스스로 어른이 되는 과정 없이 고립된 환경에 살아온 주인공은 표현하지 않는 것이 더 편했던 것이죠.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납치되어 외부활동 없이 폭행과 폭언, 방치로 살아온 앤서니의 삶과 가족사가 밝혀지는데,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각자의 사정이 있는 거니까요.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던 애럿 변호사가 수임료를 받지 않고 변호해 준 부분도 인상적인데 제가 다 고마웠네요.
아이가 살아온 삶은 전체적으로 공감한다면, 경험을 통해 아버지에게 벗어나지 못할 거라 인식하고 살기 위해 내린 결정이 살인이라는 부분은.. 솔직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학대받는 아이들의 범죄는 정당화되는 것이고, 가정환경이 좋지 못한 아이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부추기는 일이 되니까요.
그렇지만 제대로 된 삶을 살아본 적 없는 17세 소년에게 살인죄로 40년형을 준다면? 태어날 때부터 벌을 받고 있는 아이에게 가혹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학대받았다고 앤서니의 행동이 정당화되지 않지만, 사회의 일원으로 충만흔 삶을 살아간다면 사건과 관계된 모든 사람이 이기게 되는 길이라는 검사의 말도 인상적인데요.
과실치사와 보호관찰로 판결 난 재판. 상담치료도 받고 공부도 하면서 그 나이 때 일상을 지내며 행복하게 살기를 저도 바라봅니다.
3부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몰랐던 그가 자신의 소중함을 알고 서툴지만 카메라 앞에 눈물을 참지 못하고 쏟아내는 모습이 가슴 아팠는데요. 존속살인 그 넘어 아픔이 담겨있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아버지를 죽였다 추천합니다.
[함께보면 좋은작품]
'영화와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정재 감독 주연 헌트 정우성 투톱 주연 줄거리 (0) | 2022.08.19 |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즌2 언제 (0) | 2022.08.17 |
영화 강릉 청소년관람불가 유오성 장혁 (0) | 2022.08.12 |
영화 블레이드러너 2049 줄거리 라이언고슬링 (0) | 2022.08.03 |
넷플릭스 영화 습도 다소 높음 줄거리 등장인물 (0) | 2022.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