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착한 신도: 기도하고 복종하라

영화와 드라마 by 낭만감자 2022. 6. 12.

2022년 6월 8일 공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착한 신도: 기도하고 복종하라는 근본주의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교회로 불리는 FLDS를 장악한 워런 제프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말끔한 양복을 입고 몰몬교를 전달하는 외국인 청년들을 떠올릴 수 있는데, 다른 종파라네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무엇을 믿든 본인의 선택이고, 당사자가 마음의 안정을 얻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비난할 이유가 없지만, 문제는 이상한 교리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데 있죠.

 

 

일부다처제는 과거에는 일거리가 많지 않고, 여자의 사회적 입지가 낮았기에 보호 차원에 허락한 걸로 알고 있는데, 남성의 성적 만족을 위해 변질되는 종교라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착한 신도 보러 가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착한 신도 기도하고 복종하라 줄거리


 

사회가 변하면서 과거의 유물이 되어버린 일부다처제를 받아들이는 FLDS를 믿는 솔트레이크 시티의 여자들은 하나같이 친절하고 상냥하라는 지고지순함을 강요받아요.

 

 

6,70년대라면 어떻게 이해해 보겠는데 불과 십여 년 전 이야기라 충격이고요. 아직도 FLDS를 믿으며 살아가는 신도들이 존재하고, 감옥에 수감 중인 워런 제프스를 믿는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믿을 수 없는 진실이라 4부작을 앉은자리에서 정주행 했어요.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는 종교는 일반적인 교리를 주장하지 않는데, 일부다처제는 둘째 치고, 결혼할 상대를 지정해 주는 것도 말이 안 돼요.

 

 

 

아내들
이미지출처: 착한신도:기도하고 복종하라

 

 

일부다처제와 태어나면서부터 결혼상대가 정해져 있는 과거의 관습을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것도 모자라, 미성년 자녀를 결혼시키다니요? 말도 안 되는 일이 독실한 믿음을 가진 신도들을 상대로 벌어지고 있었어요.

 

어디까지 종교를 존중하고 개인의 선택을 이해해야 하는 걸까?

 

과연 교리에 따르면 천국에 갈 수 있을까? 현세와 내 세는 판단기준이 다르고, 모두가 천국으로 가는 지름길을 알고 있다면 애초에 인간으로 태어날 이유도 없지 않을까?

 

인간이 인간으로 태어난 이유는 문제에 대한 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신은 위로를 건네는 존재라고 생각해요. 삶의 전부가 되는 건 옳지 않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FLDS를 이끌던 루론 제프스가 죽자 후계자가 된 워런 제프스는 아버지의 전 부인과 결혼하고, 전보다 더한 교리를 강요하며, 자기주장이 강하고 말을 듣지 않는 어린 여자아이를 일찍 결혼시킵니다.

 

 

 

서서히 드러나는 종교의 실체


 

텍사스 콜로라도에 만들어진 성전에 들어간 경찰은 드릴로 금고를 뚫는데, 그 안에 숨겨진 모든 기록에는 컴퓨터와 하드 드라이버 USB에 방대한 자료가 들어있었죠. 

 

소녀들의 사진과 워런의 아내들, 미성년 결혼 역겹고 교활한 그의 행동의 증거들이 너무 적나라해서 형을 피할 수 없었는데요.

 

미성년 소녀의 결혼 주재 유타에서 10년을 받은 워런 제프스는 신성한 화합이라는 이름으로 행한 미성년과 부적절한 관계와 67명의 미성년 소녀들이 FLDS 남자들과 결혼한 내용이 드러났습니다.

 

본인은 78명의 아내가 있고 이중 24명은 미성년이라 종신형이 선고되고 징역 20년을 추가 선고했다는데..

 

배심원들이 줄 수 있는 형량을 다 때려먹은 워런 제프스를 아직도 믿고 있는 FLDS 신자들..

 

마지막으로 그들이 걱정하는 건 남아있는 신자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갈 것이냐였어요. FLDS에서 탈퇴한 교인들은 평범한 삶을 살고 있지만, 다른 가족들과 일체의 연락을 할 수 없답니다.   

 

종교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어디까지 허용하고 단속하는 게 맞을까? 어떤 시선으로 받아들여야 할까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다큐멘터리였습니다. 못 보신 분들은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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