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을 준비하던 2017년을 배경으로 강릉 최대 조직에서 리조트 소유권을 둘러싼 혈투를 그린 영화 강릉은 평화와 의리를 중시하고 내 것이 아닌 우리 것이라 생각하는 길석(유오성) 앞에 민석(장혁)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습니다.
돈 앞에 피도 눈물도 없는 민석은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인물로 채권추심이 주 업무로 자신에게 돈을 빌린 사람들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채우는 인정머리 없는 보스인데 비해, 길석은 나보다 우리, 전체를 중시하는 인간미 넘치는 조직폭력배로 등장합니다.
어릴 적 조폭 영화가 유행하던 시절에는 낭만 검객처럼 묘사된 부분이 많은데, 실제 강릉에 나오는 길석의 패밀리는 모두 인간미 넘치는 인물인데 비해, 민석의 주변 인물은 하나같이 계산적이고 잔인하고 개인적인 모습입니다.
영화 강릉 줄거리 결말 등장인물
2021년 11월 10일 개봉한 누아르 장르로 조폭이지만 약쟁이는 허락하지 않는다. 정도를 걷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민석이 등장하기 전까지 거 친모 습보다 강원도 사투리를 쓰며 투박하게 살아가는 장면이 많아요.
민석이라는 캐릭터가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돈에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서사가 약간 부족하고.. 선비에 가까운 길석이 후반부에 흑화 하여 민석을 때려잡으며 끝나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낭만의 시대가 갔다는 씁쓸한 대사와 함께 엔딩이죠.
장혁은 액션 연기를 잘하는데 항상 힘을 너무 주고 다니는 것 같은.. 조폭영화 캐스팅 0순위인 유오성과 장혁을 데리고 이런 내용이라니.. 2017년을 배경으로 하기엔 뭔가 쌍팔년도스러운 스멜이 풍기는..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는 봐줄 만해서 끝까지 봤네요.
영화 강릉의 촬영지는 제목처럼 강릉인데, 주문진항과 안목해변, 세인트 존스 호텔, 씨 마크호텔, 중앙시장 등이랍니다. 감독은 평창 동계올림픽 때문에 시작했다고 밝혔는데요.
초반에 배 안에서 인육을 먹는 민석이 나오는데, 탈북할 때 먹을 게 없어서 사람을 먹었다는 카더라가 있는데.. 그만큼 힘들고 치열하게 이 바닥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쳤다는 것인지, 여하튼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영화 강릉..
조폭들 특유에 힘들어간 대사를 보는 재미는 그나마 살아있는 킬링타임무비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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