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로커 줄거리 아이를 버리는 엄마의 모성

영화와 드라마 by 낭만감자 2023. 1. 9.

칸에서 기립박수를 받은 일본의 명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연출 중개인이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감상을 마쳤습니다. 2022년 6월 8일 개봉했지만 126만 명의 관객수로 기대이하의 성적을 얻었습니다.

 

75회 칸 영화제에서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작품이지만 요즘 유행하는 빠른 전개와 달리 잔잔하게 이야기를 끌어가는 특유의 일본식 잔잔한 전개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오랜만에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좋은 영화랍니다.

 

단순한 스토리로 어떠한 긴장감도 느낄 수 없는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덤덤하게 그려냈고, 출연진이 화려한 영화로 송강호와 강동원, 아이유 이지은과 배두나, 이주영 등이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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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캐스팅과 잔잔한 스토리 브로커


 

브로커(Broker)는 의뢰를 받아 대리 또는 매개로 수수료를 받는 상인이나 중매인, 판매 관리인 등의 뜻을 가졌지만 사기성 짙은 꾼들을 부를 때도 사용합니다.

 

세탁소를 운영하는 상현(송강호)은 늘 빚에 시달리는데 보육원 출신 동수(강동원)와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를 몰래 데려갑니다.

 

아기를 돈을 받고 팔 생각이었는데 다음날 아이 엄마 소영(이지은)의 나타납니다. 아기(우성)를 잘 키워줄 새 부모를 찾아준다는 말발로 셋은 함께 여정에 동참합니다.

 

이 사실을 다 아는 형사 수진(배두나)과 형사 후배(이주영)는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뒤를 쫓습니다. 자식을 버린 부모를 이해할 수 없는 보편적 정서와 어울리지 않는 동행이 시작됩니다.

 

 

영화 브로커
이미지출처: 브로커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는 엄마의 모성


 

수진은 왜 아기를 버렸냐고 소영을 다그치는데, 낳기 전에 죽이는 게 낫고 나서 버리는 것보다 죄가 가볍냐고 되묻습니다.

 

버릴 거면 낳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형사 수진이 양지의 사람이라면, 살인자가 되어 아기를 키울 수 없는 평범한 삶과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아온 소영의 생각은 다른 것이죠.

 

상현은 아기를 팔아 돈을 벌려는 사기꾼에 가까운 중개인이지만 그에게도 사정은 있습니다.

 

동행하는 동수는 아기를 왜 버렸냐고 고아원으로 살아온 인생을 푸념하듯 소영에게 원망을 늘어놓지만 그만큼 사랑이 그리웠던걸 알 수 있는데요.

 

브로커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아기를 버린 미혼모와 새 부모를 찾아주려고 여정을 떠나고 형사가 뒤를 쫓죠.

 

미혼모는 자수해서 죄의 대가를 받고 아기 우성은 형사 수진이 맡습니다. 진짜 친부모처럼 아기를 데려가고 싶은 부부로 박해준이 출연하는데 불법이라 당장 데려갈 수 없죠.

 

그래도 우성을 아껴주는 많은 사람들이 생긴 셈이라 버려진 게 아니라 구해진 셈이죠. 영화는 끝까지 잔잔하고 드라마틱한 해피엔딩을 보여주진 않습니다.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소외계층이나 사회적 약자로 그들의 생각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인간의 삶에는 다양성이 존재하고 어쩔 수 없음에 대한 위로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브로커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의 연기는 언제나 탁월합니다.

 

어디서든 흔하게 볼 수 있는 역을 그 사람이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들어 내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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