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를 가진 대부분의 신도들은 삶의 위로와 위안, 그리고 나아갈 방향을 가르침을 통해 배웁니다. 한때 종교에 관심이 많아서 성경책과 불경을 읽어봤지만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힘든 말이 많았어요.
우연찮게 성경공부라는 명목으로 수업을 들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성경 공부와 달리 필요한 부분만 싹 뽑아서 짜 맞추기 식으로 가르치는 수업을 일주일에 1~2번 정도 듣다가 사이비종교라는 걸 알고 공부를 그만둔 기억이 납니다.
당시 커피숍에서 사이비 아니냐고 언성을 높였는데 뭐 부질없는 짓이고 저만 빠져나왔죠. 더 따지고 싶었지만 친구의 친언니가 소개해준 공부라 이미 친언니는 깊게 빠진 상태로 보였고, 친구는 절대 아니라고 하니 할 말이 없더군요.
사이비교주 4인의 민낯을 다룬 다큐멘터리 8부작
개인적으로 넷플릭스는 영화가 제일 별로고 오리지널 시리즈와 다큐멘터리를 잘 만드는 것 같아요. MBC와 손잡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예고편을 보고 기대가 많았습니다.
JMS 측에서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낼 정도로 뭔가 파격적인 내용이 있나 보다 솔직히 감상 전에는 흥미진진한 이슈 거리로 생각했습니다.
8부 중 3회 분량으로 정명석의 만행이 드러나는데 심신 미약자는 보기 불편할 정도로 교주의 지위를 이용해 성에 집착하는 미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신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종교 지도자의 민낯이 인간으로 볼 수 없을 만큼 추악한 사실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메이플처럼 용기 낸 신도가 없었다면, 김도형 교수처럼 정의 구현을 위해 정명석을 잡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면 밝혀지지 않았을 진실이라 그들의 용기에 감사와 응원을 보내게 됩니다.
특히 김도형 교수의 아버지가 괴한들에게 맞아 광대뼈가 함몰되는 사건은 정말..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정명석, 박순자, 김기순, 이재록 근황
JMS정명석 1~3회, 오대양 박순자 4회, 아가동산 김기순 5~6회,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7~8회로 구성되는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를 다 보면 근황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정명석은 현재 재판 중이고, 오대양 박순자는 사망했습니다. 오대양은 구원파와 연관성을 다루다 흐지부지 끝나 아쉬운데요.
이재록은 형 중이며 뇌종양에 걸렸고, 김기순은 신나라 레코드 실제 주인으로 조용히 잘 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과거 사이비 종교에 몸담았던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데 놀랐습니다.
과연 삶에 인과응보 권선징악이 있을까? 씁쓸한 생각도 들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사이비종교에 빠져 피폐한 삶을 살아가는 많은 분들이 보고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인데요.
메시아의 존재가 보통의 인간보다 못한 인간에 불과했다는 걸 알게 된 신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그것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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