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문어 선생님 My Octopus Teacher은 2020년 네덜란드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어요.
어떻게 문어가 선생님이 될 수 있나? 그레이그 포스터가 제작하고, 피파 에리치, 제임스 리드가 감독한 작품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 근처의 펄스만 외딴곳에서 기록을 시작하다 문어를 만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랍니다.
나의 문어 선생님 문어의 삶을 보고 감동받다
2021년 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상을 받는 나의 문어 선생님.. 제목은 뭐야스러운데 보면서 울컥했어요.. 문어가 이렇게 울릴 일이냐고..ㅠㅠ
지친 삶을 살아가던 감독이 어느 날 바다에 나갔다가 문어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잔잔한 에피소드를 다뤘는데요. 일단 문어가 나오기 전에 내레이션과 펼쳐지는 바다가 정말 아름다워요.
인간이 자연을 통해 겸손해지고 치유받는 기분도 느낄 수 있고, 바닷속 생태계를 살아가는 신가한 해양동물을 보면서 지상에 살고 있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구나..
특히 문어가 상어의 습격으로 다리를 뜯기고 나을 때까지 숨어있는 모습에서 뭐랄까 정말 짠했다는.. 그리고 다시 새살처럼 돋아다는 문어 다리.. 하.. 그것도 모르고 어린 시절 나는 짧은 다리가 신기했었음..ㅜㅜ
인간의 삶을 닮은 문어이야기
우리가 모르는 바닷속 모습은 세상과 닮은 또 다른 우주라는 느낌이 들 정돌 아름다웠는데요.
새삼 자연보호의 중요성도 느끼고...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구나.. 겸손해지는 작품입니다.
게다가 문어와 인간이 교감하는 장면은 너무 아름다웠어요. 외부인의 눈으로 바라본 바다.. 생태계를 관찰자로 지켜보는 안타까움.. 그것은 각자 삶의 무게를 견디는 생명이 가진 어쩔 수 없음이랄까..
문어와 즐거운 시간도 잠시, 알을 낳고 지키며 서서히 죽어가는데요. 죽어가는 모습을 담아내며 얼마나 마음 아팠을까?
그리고 수많은 알 중에 치열하게 살아남은 어린 문어가 얼마나 반가웠을까.. 제목도 이상하고, 문어가 나와봐야 얼마나 재밌겠어 이런 생각하시는 분... 노놉놉놉!
진짜 생각 없이 봤다가 울컥하면서 그대로 정주행 했음.. 넷플릭스에서 2020년 9월 7일에 공개했다는데.. 왜 이제 본겨??
문어는 오징어나 꼴뚜기랑 똑같이 외계인에 비유되는데... 외국에서는 영물로 본다고 해요.
개나 고양이와 비슷한 수준이라네요. 다큐를 보면서 많이 배웠는데, 몸이 색을 바꾸거나 형체를 흉내 내고, 치밀하게 작전을 짜 공격하고... 하.. 보통 수준이 아니더군요.
게다가 혼자 지내는 특성이 약간 저랑 비슷해서.. 보는 동안 더 울컥함.. 근데 그것도 모르고 어릴 때부터 문어발 엄청 먹었는데.. ㅠㅠ. 나의 문어 선생님! 안 보면 후회한다는!!
[함께보면 좋은 작품]
'영화와 드라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브리저튼 시즌2 정주행 줄거리 (0) | 2022.03.26 |
---|---|
넷플릭스 다큐 앤디 워홀 일기 거장의 삶 속으로 (0) | 2022.03.19 |
영화 이스케이프룸2: 노웨이 아웃 줄거리 (0) | 2022.03.06 |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 감상 포인트 (0) | 2022.03.03 |
영화 돈킬미 알리체 파가니 넷플릭스 줄거리 (0) | 2022.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