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아르바이트 후기

좋은 리뷰 by 낭만감자 2022. 4. 28.

나른한 오후.. 커피를 마셔도 졸음이 밀려오는데요  무슨 이야기를 적을까 고민하다가 쿠팡 알바 후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그러니까 때는 바야흐로 작년 가을 즈음... 인센티브 프로모션인가?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면 하루에 10만 원 가까이 되는 일당을 다음날 받을 수 있다는 광고에 혹해서 지원하게 되었죠. 야간은 더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버스가 서는 곳에서 기다리면 차로 데려오고 데려가고, 밥까지 준다니까 물류센터 안에서 일만 하면 되겠구나. 정신적으로 많이 시달리던 때라 육체노동으로 몸을 힘들게 하고 싶어서.. 바로 광고에 적힌 번호로 신청을 날렸습니다.

 

너무 오래돼서 기억나지 않는데, 알바몬인가 벼룩시장인가? 아무튼 거기 적힌 담당자와 연락되면 날짜를 정하고 쿠폰 치라는 어플을 깔아서 회원가입을 마치고 스케줄을 신청하면 되는 방식이었던 것 같은데요.

 

처음에는 제가 가고자 하는 날이 안 맞고, 이런저런 일로 미루고 하다가 담당자랑 통화하고 출근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 아르바이트 후기

 

체력에 자신 있는 편이라 자신감 뿜뿜 하며 아침에 일어나 셔틀버스를 기다렸습니다.

 

물류센터는 외진 곳에 있어서 차량으로 이동하면 과연 본전이나 찾을지 의문.. 9시부터 6시까지 근무인데.. 셔틀버스가 7시 40분쯤 와서 정류장까지 걸어가는 시간과 기상 후 준비하는 시간을 포함 넉넉하게 6시 반에 일어났네요.

 

그리고 물류센터에 도착하면 8시 40분이 넘는데, 들어가서 체온 체크하고 휴대폰 반납하고.. 처음 오면 안전교육 같은 걸 받아요. 교육이 끝나면 현장에 투입되는데 여기서부터 헬...ㅋㅋ

 

처음 OB업무를 배정받았는데 PDA 하나씩 주고 사용법을 가르쳐줘요. 사용법은 간단한 게 옮기는 물건들이 허벌 무겁다는 거..

 

후기를 찾아보니 물류센터보다 물건 무게가 다른 모양인데.. 일단 저는 20KG짜리 쌀가마와 섬유유연제 무거운 거 세트.. 애완동물 사료 10KG짜리 등등 엄청 들었습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을 주고 스트레칭도 하는데.. 9시부터 6시까지 죽어라 몸 쓰다 온다고 보면 되고요..

 

첫날 일하고 몸살 남. 그래도 뭔가 개운한 거 있죠! 오랜만에 노동이라 몸살은 났지만.. 아무 생각 없이 일만 하다 오니까 그것도 좋더라고요.

 

그래도 무거운 거 드는 건 좀 아니다.. 싶어서 이번에는 IB로 신청했어요.  

 

바코드 작업인데 그래도 무거운 걸 들어서 내려놓고 바코드를 붙인 다음에 박스에 넣는 일이라 손목이나 팔이 아프고.. 서서 하는 일이라 힘들었어요. 속도가 느리다고 핀잔 들음..

 

이 부분은 좀 억울한 게 제일 마지막 자리에서 일하다 보니, 앞에서 가볍고 쉬운 물건 다 하고 나면 오래 걸리는 물건만 오더라고요. 알바 가는 분들 참고하시길.


 

 

이것도 한 이틀하고 나서 힘들고.. 팡 알바를 하고 나면 이틀은 다른 일을 못해서 더 쉬운 일이 없나 찾아봤는데 재고관리라고 있었어요.

 

물류센터에 있는 물건 수량이 맞는지 확인하는 일인데 비교적 육체노동이 덜하고 하루 종일 숫자만 세는 단순 작업이지만.. 아차 하는 순간 틀린다는 거.

 

그리고 아르바이트생을 담당하는 계약직 사원이 있었는데 좀 이상했.. 일은 힘들지만 10만 원 가까이 되는 금액과 주휴수당을 챙겨준다니 다녔는데요.

 

제 기준 장점은 온전한 나를 내려놓고 노동에 집중할 수 있다. 알아서 주휴수당 챙겨주고, 다음날 입금된다.

 

단점은 한번 다녀오면 며칠이 힘들다는 거. 휴대폰 반입 금지. 노동의 강도에 비해 돈이 적다는 억울한 마음이 든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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