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 슈칼스키의 삶과 예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한 번씩 예술가들의 삶이 궁금해질 때면 넷플릭스에 뜬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는데.. 눈에 들어온 작품이 고뇌: 슈칼스키의 삶과 예술이다.

 

1973년 LA의 젊은 예술가인 글렌 브레이가 우연히 서점에서 슈 칼 스키의 코페르니쿠스 포스터를 보게 되는데, 아래쪽에 뱀 모양의 서명을 보고 누군지 궁금해져서 책방 주인에게 물어본다.

 

그때까지만 해도 글렌은 코페르니쿠스가 누군지 몰랐고, 오래된 그림이라 돌아가신 분인 줄 알았는데, 그라나다 힐스에 산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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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 슈칼스키 삶과 예술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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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예술가끼리는 어떤 영감이 통하는 걸까? 일면식도 없는데 슈칼스키의 어떤 부분에 이끌려 찾아간 걸까? 용기 없는 나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인데.. 둘은 운명처럼 만나게 되고, 80세의 슈칼스키를 비디오에 담게 된다.

 

25세의 젊은 예술가와 세대를 초월한 둘의 관계는 앤디 워홀의 일기에 나오는 바스키아와 앤디 워홀의 관계를 연상시키는데, 그들이 주류에서 활동했다면 슈칼스키와 글렌은 아류 느낌..

 

내가 아는 조각가는 로댕이나 미 컬란 젤로가 전부라 슈칼스키의 작품은 생소한 데다, 다큐 초반부터 자신이 하는 예술은 불쾌한 언더그라운드 예술이라고 말하며 사회적으로 소설적 외설물이라는 말을 하는 만화의 전설 로버트도 등장한다.

 

왜소한 체격의 조각가로 작품을 보면 매끈하지 않고 거칠고 사실적인 뉘앙스가 강하고, 판타지나 공포영화에 나오는 악당이나 이교도 느낌이다.

 

 

 

이미지출처: 고뇌 슈칼스키 삶과 예술

 

 

외모상으로 보면 귀여운 할아버지라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과 조각만 할 것 같은데, 돌아가신 아버지를 해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조각을 시작했다는 말에 아.. 역시 레전드는 다르구나 싶다.

 

다큐멘터리를 보면 디카프리오의 어린 시절도 보인다. 부모님과 인연으로 사진을 찍은 것 같은데. 여기서 다시 한번 뭔가 통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만나나 싶은..

 

폴란드 국수주의자였던 그는 한때 나라를 대표하는 예술가로 잘 나가던 시절이 있었는데 전쟁통에 잃어버린 작품도 많고, 과거의 행적을 보면 이해는 가지 않으나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지 못한 부분도 있는 것 같다.

 

 

이미지출처: 고뇌 슈칼스키 삶과 예술

 

 

 

 

남다른 상상력을 가진  뒤늦게 세상이 알아본 예술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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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로 살아남은 부족들은 문신을 하고 있고, 프로통이 최초 언어라거나, 이스타 섬이 문명의 씨앗이라고 밝힌 점,

 

인류가 예티와 인간의 후손인 예티의 후예와의 영원한 투쟁에 묶여 있다고 가정하면서 사이비 과학 이론을 발전시키는 등등 언뜻 말이 안 되지만 상상력을 동원하면 어느 정도 납득되는 이론도 펼치는데..

 

남다른 상상력과 그걸 뒷받침하는 이론을 만드는 데는 최고인 듯. 예술가의 삶을 다룬 다큐를 볼 때마다 어디선가 많이 본 그림이나 형체를 만들어낸 그들에게 식상함을 느끼다가 문득 깨닫는다.

 

지구 반대편에 시대를 달리 한 내가 식상함을 느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있고, 모두가 즐기고 있다는 것 자체가 천재적이고 대단한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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