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장인물 다시보기 OTT

2023년 8월 9일 개봉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네이버 평점 8.17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디스토피아 장르입니다. 원인 모를 재해로 세상이 멸망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어두운 면을 드러낸 작품인데요.

유쾌한 왕따 웹툰 원작으로 잉투기와 가려진 시간을 연출한 엄태화 감독 작품으로 배우 엄태구의 형인데요. 엄태구는 노숙자로 영화에서 잠깐 등장합니다.

44회 청룡 영화상 감독상과 남우 주연상 59회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여우 조연상 시각효과상 음향 효과상 미술상을 수상한 수작으로 OTT 시장에 공개되었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장인물

김영탁- 이병헌

유쾌한 왕따 김 씨를 각색한 캐릭터로 위기 상황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행동으로 황궁아파트의 대표가 됩니다.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어떠한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그는 윤수일의 아파트도 기가 막히게 부릅니다.

어느 배역이나 100% 이상을 소화하는 배우답게 이번에도 사연 있는 영탁을 잘 연기해 준 갓 병헌.

김민성- 박서준

트렌디한 장르만 찍을 것 같은 박서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작품. 김민성은 어릴 적 부모님을 잃고 일찍 결혼한 공무원으로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소시민의 모습을 잘 보여줬는데요.

생존을 위해 외부인을 내쫓는 일이 내키지 않았지만 점점 적응해 가며 영탁을 신뢰합니다.

주명화- 박보영

민성의 아내로 간호사로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모두가 잘 사는 방법을 찾는 이상주의자입니다. 혜원에게 영탁이 아파트 주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스토리 상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인물입니다.

박보영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주명화는 음..

김금애- 김선영

황궁 아파트 부녀회장으로 내부를 책임지는 인물로 영탁을 신임하고, 아파트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며 외부인을 배척합니다. 아들이 죽어 돌아오자 눈이 돌아가 영탁의 멱살을 잡지요.

도균-김도윤

아파트 주민이지만 뜻을 따르지 않는 아웃사이더로 소신을 지키는 성품으로 몰래 사람들을 숨겨줍니다.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인물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지요.

문혜원- 박지후

중반부에 등장하는 영탁 옆집 주민으로 영탁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인물.

아파트 대표가 된 영탁은 모세와 히브리인의 출애굽기를 모티브로 영탁의 본명은 모세범입니다. 지팡이를 모세처럼 들고 다니며 한강을 넘어가 식량을 얻고 공격당했을 때도 지팡이가 나오는데요.

지팡이를 잃어버린 것은 그의 힘이 사라지는 것으로 성경에서 모세는 지팡이를 들고 있으면 이기지만 들지 못하고 내려놓으면 전쟁에 지는 것으로 묘사되는 것과 비슷하답니다.

그리고 선택받았다고 외치는 영탁의 행동도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고요. 정책에 반발한 아파트 주민들의 집 앞에 빨간 페인트를 칠하는 부분이나 방범대 활동이 시작되고 아파트 밖에 솟아오르는 불기등 등 비슷한 장면이 많답니다.

김영탁은 범죄자로 살인을 저지른 이력이 있으나 황궁 아파트를 지키는 대표로 활동하는데요. 김영탁이 된 이병헌은 두말하면 입아픔.

콘코리트 유토피아는 전체적으로 내용이 어둡고 오락 영화의 성격과 거리가 멀어 호불호가 있지만 폐허가 된 세상과 잘 짜인 스토리 탄탄한 연기력이 볼만한 작품인데요.

동양대 디자인학부 박해천 부교수의 인문학 서적 자음과 모음에서 따온 제목으로 엄태화 감독이 연락해 허락을 얻어냈다고 하며, 내용은 다르지만 한국 아파트 문화를 다루고 있는 책이라고 합니다.

콘코리트 유토피아는 중간중간 블랙 코미디 요소도 들어있고 같은 재난에 직면했을 때 나는 어떤 인간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한 번쯤 생각해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OTT 시장에 풀린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티빙과 쿠팡플레이 시리즈온 웨이브, 왓챠와 넷플릭스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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